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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 변경 안내 : 대한항공 합병으로 인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제도의 변화 및 고객 대응 방안

by jisikRecipe 2025. 10. 15.

서론: 항공 업계의 대변혁과 마일리지 통합의 의미

2024년 12월 12일을 기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공식 완료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합병은 단순히 두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넘어서, 수십 년간 각각의 체계 하에서 운영되어 온 마일리지 제도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는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의 가치와 사용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 후, 최종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마일리지 통합방안의 핵심 내용

10년간 별도 운영 체계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의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는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라는 형태로 기존의 가치와 사용 규칙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통합 후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 동안,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어떠한 강제적인 전환 절차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마일리지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고객이 보유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변경 없이 그대로 보장되어, 기존에 설정된 소멸 일정에 따라 관리됩니다.

선택적 전환 시스템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 중 언제든지 원하는 시점에 보유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전환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에 신설될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관리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을 신청할 경우에는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해야 하며, 일부만 선택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전환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남아있는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전량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됩니다.

이원화된 전환 비율 시스템

마일리지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은 마일리지의 적립 원천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이원화된 전환 비율은 마일리지 1마일을 획득하기 위해 소비자가 지불한 평균 비용의 차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탑승 마일리지의 1:1 전환: 항공편 탑승을 통해 직접 적립된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간에 1:1의 등가비율로 전환됩니다. 이는 양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운항 거리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므로, 그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근거합니다.

 

제휴 마일리지의 1:0.82 전환: 신용카드 사용, 호텔 숙박, 제휴사 이용 등 비항공 부문 활동을 통해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마일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0.82마일의 비율로 전환됩니다. 이는 제휴 마일리지에 한해 약 18%의 가치 하락이 발생함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대한항공 제휴 신용카드는 1,500원 지출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반면,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고려되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처 및 혜택의 변화

노선망 확대와 제한

통합 후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처에는 확대와 제한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69개 노선(단독 13개 포함)에 더해 대한항공만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59개 노선에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전체 사용 가능 노선이 128개로 약 8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이 속해 있던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에서는 더 이상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ANA 등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를 이용한 보너스 항공권 발권이 불가능해짐을 의미하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 유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보너스 항공권 발권이나 좌석 승급 시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공제 기준표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이는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은 상위 등급 좌석에서 대한항공보다 유리한 공제율을 가진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가치가 10년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혜택입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공제 기준에 없는 일등석 등의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대한항공에서만 운영 중인 '복합결제' 방식이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에도 도입되어, 보너스 좌석이 아닌 일반석 구매 시 항공운임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우수회원 등급 통합 방안

등급별 매칭 시스템

아시아나클럽의 기존 우수회원 등급은 통합 항공사의 새로운 우수회원 제도에서 그에 상응하거나 더 높은 등급으로 전환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떤 고객도 기존의 회원 등급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라운지 이용, 우선 수속, 추가 수하물 허용 등 우수회원에게 제공되던 핵심적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됨을 보장합니다.

 

아시아나클럽의 골드,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플러스, 플래티늄 등급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의 모닝캄 제도와 매칭되며, 새롭게 신설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도 포함됩니다. 특히 아시아나의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등급은 모닝캄 프리미엄으로, 플래티늄 등급은 스카이패스 밀리언 마일러로 매칭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등급 재심사 시스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을 신청하거나, 10년의 마일리지 별도 운영기간이 끝날 때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합니다. 이때는 기존 대한항공의 회원자격 실적에 아시아나항공 탑승 실적을 합산하여 계산하며, 기존에 고객이 보유 중인 우수회원 등급과 재심사를 통한 등급 중 더 높은 등급으로 최종 부여하게 됩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및 소멸 규정

현행 유효기간 체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2008년 10월 1일 이후 적립분부터 유효기간이 적용됩니다. 매직마일즈, 실버, 골드 등급 회원의 경우 탑승일 또는 적립일로부터 10년째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다이아몬드 이상 우수회원은 12년째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08년 9월 30일 이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어 소멸되지 않습니다.

 

마일리지 사용 시에는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2008년 10월 1일부터 적립한 마일리지)가 우선 공제된 후 유효기간이 적용되지 않는 마일리지가 공제되며,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 사용 시에는 잔여 유효기간이 짧은 마일리지부터 먼저 공제됩니다.

통합 후 유효기간 보장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따르면, 기존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보유한 마일리지의 소멸시효는 소비자별로 남은 기간이 그대로 보장됩니다. 이는 통합으로 인해 기존에 설정된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단축되거나 변경되지 않음을 의미하며,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마일리지 사용처 및 활용 방안

항공권 예약 및 좌석 승급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주요 사용처인 보너스 항공권 예약은 조회일로부터 최대 361일까지 가능합니다.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인기 국제선 노선은 조기 매진되는 사례가 많아 예약 오픈일을 미리 확인하고 오전 9-10시 사이에 접속해 예매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좌석 승급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비즈니스, 비즈니스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항공권 예매와 동시에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확인해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일리지 좌석 승급이 가능한 클래스는 국내선의 경우 Y클래스, 국제선의 경우 Y, B, M클래스로 제한됩니다.

제휴사 서비스 및 쇼핑몰 활용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외에도 다양한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제휴사로는 쇼핑 부문에서 아시아나 로고샵 마일리지몰, 아시아나 기내면세 마일리지몰, 기프티쇼, 이마트(오프라인) 등이 있으며, 여행 부문에서는 소노호텔앤리조트, 모두투어, 라이프 부문에서는 CGV,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몰에서의 구매내역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로그인 후 '마일리지 사용몰 구매내역' 또는 '마이아시아나 → 마일리지 → 마일리지 적립/사용내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내면세점 및 로고샵에서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하지만, 마일샵은 본인의 마일리지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합 일정 및 시행 시기

공정위 승인 절차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2주간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 후,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통합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통합방안은 지난 2022년 공정위가 조건부로 승인한 양사 기업결합 심사에서 제기된 소비자 권익 보호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공정위에 통합안을 제출한 뒤 수정·보완 요청을 받아 9월 25일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실제 시행 예상 시기

통합방안이 실제로 적용되는 시점은 양사가 합병하는 날부터입니다. 업계에서는 합병 예정 시기를 2025년 말 또는 2026년 말 정도로 보고 있으며, 공정위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고 대한항공이 약관 변경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정확한 적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사용 및 전환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계획입니다. 통합 후에 새롭게 적립되는 탑승 또는 제휴 마일리지는 모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되며, 더 이상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은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고객 대응 전략 및 권장사항

마일리지 전환 시기 결정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 동안 언제든지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여행 계획과 마일리지 사용 패턴을 고려하여 최적의 전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전환 시 18%의 가치 하락이 발생하므로, 전환 전에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를 우선적으로 소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탑승 마일리지는 1:1로 전환되므로 전환 시점에 따른 손실이 없지만,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유지할 경우 기존의 공제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어 특정 노선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이용하는 노선과 좌석 등급을 고려하여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멸 예정 마일리지 관리

현재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가 있는 경우, 통합 전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한 사례가 있었으나, 통합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장 조치가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소멸 예정 마일리지 내역은 아시아나 홈페이지의 "마이아시아나-마일리지조회-소멸 예정마일리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적절한 시점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수회원 등급 활용

현재 아시아나클럽의 우수회원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통합 후에도 동등하거나 더 높은 등급으로 전환되므로 기존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의 경우 스타얼라이언스 엘리트 플러스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통합 전에 관련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아시아나클럽 멤버십이 변화할 상황에서,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 항공사의 자격매치 챌린지를 통해 대안적인 우수회원 자격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결론: 변화하는 마일리지 생태계에 대한 적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은 국내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여행 패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년간의 별도 운영과 선택적 전환 시스템은 고객들에게 충분한 적응 기간과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스타얼라이언스에서의 마일리지 사용 제한과 스카이팀으로의 항공동맹 변경은 기존 여행 패턴의 변화를 요구하며, 이에 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이 중요합니다. 반면 확대된 노선망과 복합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마일리지 활용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이번 변화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마일리지 사용 패턴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통합 시스템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과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