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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FA선수명단 :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모든 선수 정보와 등급별 보상 제도

by jisikRecipe 2025. 11. 11.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의 2025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것은 바로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Free Agent) 시장입니다. 2025년 11월 8일, KBO는 FA 자격을 승인받은 21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강백호, 박찬호를 비롯한 최대어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10개 구단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2026년 FA 시장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총 30명이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 중 21명이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팀당 최대 3명까지 외부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역대 최연소 FA인 26세의 강백호부터 역대 최고령 FA가 된 42세의 최형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포지션의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분 내용
총 FA 자격 선수 30명
FA 승인 선수 21명
FA 포기 선수 9명 (은퇴 3명 포함)
등급별 분포 A등급 6명, B등급 8명, C등급 7명
포지션별 분포 투수 10명, 외야수 5명, 포수 3명, 내야수 3명
최대어 강백호(26세), 박찬호(30세)
최연소 FA 강백호 (26세, KT 위즈)
최고령 FA 최형우 (42세, KIA 타이거즈)
예상 최고 계약금액 100억~120억 원 (강백호)
팀당 영입 한도 외부 FA 최대 3명
계약 교섭 시작일 2025년 11월 9일
가장 많은 FA 배출 구단 KIA 타이거즈 (6명)

2026년 FA 제도의 기본 개념과 자격 요건

자유계약선수(FA) 제도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에게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KBO 리그에서 FA 제도는 1999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FA 자격 취득의 기본 조건

프로야구 선수가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9시즌 이상의 경력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2001년에 기존 10시즌에서 9시즌으로 완화된 조건입니다. 다만 단순히 9년의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매 시즌마다 특정한 출장 기준을 충족해야 1 정규시즌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6년 이후에 입단한 선수의 경우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1 정규시즌으로 인정됩니다. 2006년 이전 입단 선수들에게는 추가 옵션이 있는데, 타자는 당해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약 96경기 이상) 출장하거나, 투수는 규정투구횟수의 3분의 2 이상(약 9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 1 정규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정규시즌 산정의 특례 조건

FA 자격 취득을 위한 정규시즌 산정에는 몇 가지 특례 조건이 있습니다. 2020시즌부터 도입된 부상자 명단 제도에 따라,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는 부상자 명단 기간의 등록일수가 인정됩니다. 또한 한 시즌에 145일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다른 해의 등록일수를 합산하여 145일을 넘기면 1년으로 인정해주는 규정도 있습니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우, 해당 기간은 등록일수에 추가되어 FA 자격 취득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 기간이 이에 해당합니다. 반면 군 복무 기간은 FA 기간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FA 재자격 취득 조건

한 번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다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4 정규시즌을 충족하면 됩니다. 이는 최초 FA 자격 취득 시 필요한 9시즌보다 훨씬 짧은 기간으로, 선수들이 여러 차례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6년 FA 시장에는 총 30명 중 재자격 선수가 11명이며,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6명입니다.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 완전 명단

2025년 11월 8일, KBO는 FA 자격을 신청한 선수들 중 최종적으로 승인된 21명의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이들은 11월 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교섭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등급 FA 승인 선수 (6명)

A등급은 FA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최근 3년간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이면서 동시에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인 선수들이 해당됩니다. 2026년 FA 시장의 A등급 선수는 총 6명입니다.

강백호(KT 위즈, 포수) - 26세의 강백호는 역대 최연소 FA로 기록되며, 2026년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100억 원대 계약이 전망되며, 메이저리그 진출도 타진하고 있어 계약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내야수) - 30세의 박찬호는 강백호와 함께 2026년 FA 시장의 양대 최대어로 꼽힙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 뛰어난 3할 유격수로,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수상한 검증된 선수입니다. 최소 80억 원부터 시작하여 100억 원 돌파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태훈(삼성 라이온즈, 투수) - 33세의 좌완 투수로 첫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삼성의 선발진을 책임져온 베테랑 투수입니다.

조상우(KIA 타이거즈, 투수) - 31세의 불펜 투수로 3번째 FA입니다. KIA의 필승조로 활약해왔으며, A등급을 받았습니다.

최원준(NC 다이노스, 외야수) - 28세로 첫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입니다. 젊은 나이에 A등급을 받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원준(두산 베어스, 투수) - 31세의 불펜 투수로 첫 FA입니다. NC의 최원준과 동명이인입니다.

B등급 FA 승인 선수 (8명)

B등급은 최근 3년간 구단 연봉 순위 10위 이내이면서 전체 연봉 순위 60위 이내인 선수, 또는 지난 FA에서 A나 B등급을 받았던 재자격 선수가 해당됩니다.

박해민(LG 트윈스, 외야수) - 35세로 두 번째 FA입니다. LG의 외야 수비를 책임져온 베테랑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범수(한화 이글스, 투수) - 30세의 좌완 강속구 투수로 첫 FA입니다. 필승조로 활약 가능한 투수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투수) - 34세의 우완 투수로 첫 FA입니다.

장성우(KT 위즈, 투수) - 35세의 투수입니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투수) - 37세의 베테랑 투수입니다.

이준영(KIA 타이거즈, 투수) - 33세의 투수입니다.

이영하(두산 베어스, 투수) - 28세로 첫 FA입니다.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수행(두산 베어스, 내야수) - 32세로 첫 FA입니다.

C등급 FA 승인 선수 (7명)

C등급은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이거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인 선수, 35세 이상의 신규 FA, 지난 FA에서 C등급을 받았던 선수, 3회차 이상 FA 신청자가 해당됩니다.

김현수(LG 트윈스, 외야수) - 37세로 3번째 FA입니다. 2025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베테랑으로, 2021년 4+2년 최대 115억 원에 계약했지만 일부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손아섭(한화 이글스, 외야수) - 37세의 베테랑 외야수입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포수) - 40세로 4번째 FA 계약을 노리는 현역 최고령 포수입니다. 역대 최초로 4번째 FA 계약에 도전합니다.

황재균(KT 위즈, 내야수) - 38세의 베테랑 내야수입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투수) - 37세로 3번째 FA입니다. KBO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던 베테랑 투수입니다.

한승택(KIA 타이거즈, 포수) - 31세의 포수입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외야수) - 42세로 현역 최고령 FA가 되었습니다. KIA의 레전드 타자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구단별 FA 승인 선수 현황

2026년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로 총 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행사했습니다.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KIA는 이들 중 박찬호를 비롯해 내부 FA 전원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특히 박찬호에 대한 타 구단의 관심이 워낙 높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는 각각 3명씩 FA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2명,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1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행사했습니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FA 승인 선수가 없었지만, SSG의 서진용과 키움의 이용규는 FA 자격이 있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FA 포기 선수와 은퇴 선수 현황

2026년 FA 자격을 얻은 30명 중 21명이 권리를 행사했지만, 9명은 FA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이 중 3명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6명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 KBO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장타자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3번째 FA 자격이 있었지만 은퇴를 택했습니다.

오재일(KT 위즈) - KT의 베테랑 내야수로 시즌 후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진해수(롯데 자이언츠) - 롯데의 투수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선수들

심창민(LG 트윈스, 투수) - FA 자격이 있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원(한화 이글스, 포수) -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서진용(SSG 랜더스, 투수) - A등급 자격이 있었으나 이번에도 미신청했습니다. 서진용은 과거에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행사하지 않아 '2026 FA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욱(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 FA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김재환(두산 베어스, 내야수) - 2번째 FA 자격이 있었지만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2025시즌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으로 부진했던 김재환은 2026시즌을 준비하며 'FA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투수) -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거나, 다음 FA 기회를 노리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FA 등급제도와 보상 규정의 이해

KBO는 2019년부터 FA 등급제도를 도입하여 선수의 가치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FA 시장을 활성화하고 중·하위권 선수들의 이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FA 등급별 분류 기준

FA 등급은 최근 3년간의 평균연봉(옵션 포함)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A등급은 신규 자격자 중 구단 내 연봉 순위 1-3위이면서 동시에 리그 전체 연봉 순위 1-30위에 위치하는 선수가 해당됩니다. A등급은 재자격 시에는 부여되지 않으며, 두 번째 FA부터는 최소 B등급부터 시작합니다.

B등급은 신규 자격자 중 구단 내 연봉 순위 4-10위이면서 전체 연봉 순위 31-60위인 선수, 또는 지난 FA에서 A나 B등급을 받았던 재자격 선수가 해당됩니다. C등급은 구단 내 연봉 순위 11위 이하이거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인 선수, 만 35세 이상의 신규 FA 선수, 지난 FA에서 C등급을 받았던 선수, 3회차 이상 FA 신청자가 해당됩니다.

등급별 보상 규정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등급에 따른 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보상 방식은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조합하는 방식과 보상금만 제공하는 방식 중 하나를 원소속 구단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A등급 보상 - 선택 1: 전년도 연봉의 200% +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선택 2: 전년도 연봉의 300%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 연봉이 5억 원인 A등급 선수를 영입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10억 원과 선수 1명을 받거나, 15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B등급 보상 - 선택 1: 전년도 연봉의 100% +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선택 2: 전년도 연봉의 200%입니다. C등급 보상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됩니다. C등급은 보상 부담이 적어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로 평가받습니다.

보호선수 제도

보상선수 지정을 위해서는 영입 구단이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합니다. A등급은 20명, B등급은 25명까지 보호선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KBO 1군 엔트리가 28명인 점을 고려하면, 보호선수 20~25명은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보상선수로 지명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육성선수, 당해 FA 신청 선수, 군보류 선수, 신인 선수(해당 시즌 입단선수), 외국인 선수,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 이적 선수, 당해년도 FA 보상으로 이적한 선수는 보상 선수로 지명될 수 없습니다.

2026년 FA 시장의 최대어와 계약 전망

2026년 FA 시장은 강백호와 박찬호라는 두 명의 특급 선수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각각 100억 원대 계약이 전망되는 '빅2'로 불리며, 10개 구단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백호의 선택: 국내 잔류 vs 메이저리그 도전

26세의 강백호는 역대 최연소 FA로서 2026년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습니다. 통산 타율 0.304, OPS 0.877의 뛰어난 성적과 확실한 장타력을 보유한 강백호는 100억 원에서 120억 원대의 계약이 전망됩니다.

하지만 강백호의 거취는 불확실합니다. 그는 2025년 8월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1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MLB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국내 구단과의 협상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백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26세 강백호는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KBO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며 "11월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강백호의 장점은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FA라는 점으로, 영입 구단이 포스팅 보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강백호가 국내에 잔류할 경우,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보강이 절실한 팀들은 강백호 영입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찬호의 가치와 예상 몸값

30세의 박찬호는 강백호와 함께 2026년 FA 시장의 양대 최대어입니다. 2025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27도루, 출루율 0.363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수상한 최고 수준의 유격수입니다.

박찬호의 시장 가치는 생각 이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박찬호의 시장 평가가 생각 이상으로 좋다. 1년 20억 원씩, 4년 계약일 경우 최소 80억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쟁이 과열되면 5~6년 계약으로 100억 원 돌파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강백호와 달리 조기 계약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원소속팀 KIA는 박찬호를 비롯한 내부 FA 전원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야 보강이 시급한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됩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 전망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37세)의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2021년 4+2년 최대 115억 원에 LG와 계약했지만 일부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2025시즌 타율 0.298,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LG와 친정팀 두산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40세의 강민호는 역대 최초로 4번째 FA 계약에 도전합니다. 통산 FA 계약 총액 191억 원을 기록한 강민호는 여전히 KBO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2세의 최형우는 현역 최고령 FA로, KIA의 레전드 타자로서 마지막 FA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 시장 일정과 계약 절차

2026년 FA 시장은 엄격한 일정에 따라 진행됩니다. 모든 FA 업무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시작되며, 단계별로 명확한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FA 자격 공시와 신청 절차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합니다. 2026년의 경우 11월 5일에 총 30명의 FA 자격 선수가 공시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공시일로부터 2일 이내인 11월 7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통해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8일에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합니다. 2026년에는 30명 중 21명이 FA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계약 교섭 기간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합니다. 2026년의 경우 11월 9일부터 교섭이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교섭 기간이 없이, 모든 구단과 동시에 협상할 수 있습니다.

FA 선수가 특정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후 2일 이내에 KBO에 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KBO는 제출 후 2일 이내에 승인 공시합니다. 만약 다음 해 1월 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경우, 총재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여 당해년도에도 타 구단과 계약 가능합니다.

보상선수 절차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총재의 계약 승인 공시 후 3일 이내에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보상선수 후보 명단을 원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합니다. 원소속 구단은 보상선수 명단 제시 후 3일 이내에 금전 보상 또는 금전과 선수 보상을 선택합니다.

구단별 FA 영입 전략과 제한 규정

2026년 FA 시장에서는 각 구단이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최대 3명까지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른 규정으로, 특정 구단의 FA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3명 영입 제한의 의미

총 21명의 FA 승인 선수가 공시됨에 따라, 10개 구단은 각각 최대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2025년 FA 시장에서는 승인 선수가 20명이어서 각 구단이 최대 2명까지만 영입 가능했지만, 올해는 1명이 더 많아지면서 영입 한도가 늘어났습니다.

이 규정은 구단의 전략적 선택을 요구합니다. 만약 강백호와 박찬호를 동시에 영입하려는 구단이 있다면, 나머지 1명의 슬롯을 어떤 선수로 채울지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내부 FA 선수가 많은 구단은 자체 선수 잔류와 외부 영입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주요 구단별 영입 전략

KIA 타이거즈는 6명의 내부 FA를 보유한 구단으로, 박찬호를 비롯한 내부 FA 전원 잔류가 최우선 목표입니다. KIA가 박찬호를 잡으면 다른 구단들은 확보한 예산을 다른 FA 자원에 쏟아부을 것이고, 반대로 박찬호를 놓치면 KIA가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내야, 특히 유격수 보강이 시급해 박찬호 영입에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통합우승 공신인 김현수와 박해민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 등 3명의 내부 FA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공격력 보강이 절실해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FA 계약 기록과 2026년 전망

KBO FA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특급 선수의 상징은 '100억 원대 계약'이 되었습니다. 역대 FA 최고액의 주인공은 양의지로,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역대 FA 계약 TOP 10

역대 FA 계약 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최정(SSG 랜더스)의 180억 원(6년)이며, 이는 2024년 재계약으로 KBO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2위는 양의지(NC 다이노스)의 152억 원(4+2년), 3위는 김광현(SSG 랜더스)의 151억 원(4년)입니다.

4위는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150억 원(6년)이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4년 150억 원의 계약으로 당시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8년 170억 원의 비FA 계약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2015년 4년 86억 원, 2019년 6년 106억 원, 2025년 4년 110억 원)으로 통산 302억 원을 기록하며 '통산 다년 계약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양의지의 277억 원(2019년 4년 125억 원 + 2023년 6년 152억 원)을 25억 원이나 앞선 기록입니다.

2026년 계약 총액 전망

2026년 FA 시장의 계약 총액은 강백호와 박찬호의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백호가 국내를 빠져나가면 FA 시장의 계약 총액은 확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선수가 모두 국내에 잔류할 경우 2021-2022 FA 시장(989억 원) 이후 4년 만에 복수의 100억 원대 계약자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2025년 FA 시장은 시작과 동시에 불이 붙어 하루 만에 1호 계약이 나왔지만, 2026년은 강백호의 미국 쇼케이스 일정 등으로 인해 초반 분위기가 다소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박찬호가 조기 계약을 할 경우, 이를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지션별 FA 선수 분석

2026년 FA 시장은 포지션별로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각 구단의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투수 자원의 풍성함

2026년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포지션은 투수로, 총 10명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A등급 투수로는 김태훈(삼성), 조상우(KIA), 최원준(두산)이 있으며, B등급에는 김범수(한화), 이승현(삼성), 장성우(KT), 김상수(롯데), 이준영(KIA), 이영하(두산)가 있습니다.

특히 필승조로 활약 가능한 여러 유형의 불펜 투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좌완 강속구 투수 김범수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젊은 나이의 이영하(28세)도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외야수 FA 풍년

외야수는 총 5명이 FA 시장에 나와 '외야 FA 풍년'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현수(LG), 박해민(LG), 손아섭(한화), 최원준(NC), 최형우(KIA)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베테랑 스타들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와 수비의 달인 박해민은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등급의 최원준(NC)은 28세의 젊은 나이로 장기 계약이 가능한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희소가치 높은 포지션

포수는 강백호(KT), 강민호(삼성), 한승택(KIA) 3명이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특히 강백호는 역대 최연소 FA이자 공격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최대어로, 포수 포지션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내야수는 박찬호(KIA), 황재균(KT), 조수행(두산) 3명입니다. 이 중 박찬호는 '3할 유격수'라는 희소가치로 인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선수입니다. 유격수 보강이 시급한 여러 팀이 박찬호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2026 FA 시장이 주는 시사점

2026년 FA 시장은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26세의 강백호부터 42세의 최형우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선수들이 시장에 나와 세대교체와 베테랑의 경험이 공존하는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역대 최연소 FA와 역대 최고령 FA가 동시에 탄생한 것은 KBO FA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입니다.

또한 강백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KBO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경로를 제시합니다. 기존의 포스팅 시스템과 달리 FA 자격으로 MLB에 도전하는 것은 영입 구단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선수 본인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팀당 최대 3명까지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제한 규정은 구단들의 전략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어떤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보강할 것인지, 내부 FA와 외부 FA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각 구단 프런트의 능력을 시험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FA 등급제도는 시장을 활성화하고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도 이적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등급 선수들은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으로 영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선택지가 되며, 베테랑 선수들도 새로운 팀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6 FA 시장 전망과 관전 포인트

2026년 FA 시장은 11월 9일 개막 이후 본격적인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앞으로 몇 주간은 각 구단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역시 강백호와 박찬호의 선택입니다. 강백호가 미국 쇼케이스 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박찬호가 KIA에 잔류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지가 전체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입니다. KIA가 박찬호를 잡는지 여부에 따라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0억 원대 계약자의 탄생 여부도 주목됩니다. 강백호와 박찬호가 모두 100억 원을 돌파할 경우, 2021-2022 FA 시장 이후 4년 만에 복수의 100억 원대 계약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KBO 선수들의 몸값 상승과 리그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마지막 도전도 감동적인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40세의 강민호가 역대 최초 4번째 FA 계약에 성공할지, 42세의 최형우가 어떤 조건으로 계약할지, 37세의 김현수가 LG와 두산 중 어디를 선택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2026년 FA 시장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각 구단의 미래 전략과 KBO 리그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간 펼쳐질 치열한 영입 경쟁과 선수들의 선택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