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BMT 샌드위치는 현재 "Biggest, Meatiest, Tastiest"의 약자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크고 고기가 풍부하며 맛있는 샌드위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명칭의 기원을 살펴보면 뉴욕의 지하철 시스템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4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브웨이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BMT는 페퍼로니, 살라미, 햄의 3종 고기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풍부한 육류의 맛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BMT 명칭의 의미와 변천사
BMT라는 명칭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그 정의가 변화해왔다. 초기에는 뉴욕의 지하철 노선인 "Brooklyn-Manhattan Transit"의 약자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서브웨이라는 브랜드명과도 연관성을 보여준다. 미국 뉴욕에는 IRT, IND, BMT라는 세 개의 주요 지하철 노선이 있었으며, 이들은 1940년에 통합되었다. 흥미롭게도 당시 서브웨이 매장은 정작 뉴욕에는 없었고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에만 있었다고 전해진다.
1975년부터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Biggest, Meatiest, Tastiest"라는 의미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명칭 변화는 서브웨이가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의 BMT 정의는 샌드위치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가장 크고 고기가 많이 들어간 맛있는 샌드위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다가간다.
이탈리안 BMT의 구성과 특징
이탈리안 BMT는 1975년 출시된 이후 45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으며 서브웨이와 역사를 함께하는 베스트셀러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이 샌드위치의 핵심은 7일 이상 숙성된 페퍼로니 3장, 살라미 3장, 햄 2장의 조합으로, 이러한 고기들의 조화로 깊고 진한 풍미를 제공한다. 기본 구성에는 치즈 2장과 다양한 채소가 포함되며, 오븐에 데우면 따뜻하게 녹은 치즈 덕분에 맛이 더욱 풍성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탈리안 BMT의 맛의 특징은 페퍼로니의 약간 매콤한 맛, 살라미의 깊은 맛, 그리고 햄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숙성된 재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감칠맛과 채소의 신선함을 한 입에 즐길 수 있어,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샌드위치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한 샌드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서브웨이 공식 추천 소스로는 디종 홀드래디쉬와 사우스웨스트 소스가 제시되고 있다.
BLT와의 차이점 및 구별
BMT와 혼동되기 쉬운 메뉴로 BLT가 있으며, 이 둘은 명확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BLT는 "Bacon, Lettuce, Tomato"의 약자로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3종류의 재료가 들어가는 샌드위치이다. 반면 BMT는 페퍼로니, 살라미, 햄의 3종 고기가 핵심 재료로 들어가며, 베이컨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이탈리안 BMT를 이탈리안 BLT로 잘못 부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BLT는 간단하면서도 클래식한 샌드위치로, 바삭한 베이컨, 신선한 양상추, 잘 익은 토마토가 주요 특징이며, 서브웨이 외의 다른 샌드위치 전문점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범용적인 메뉴이다. 반면 BMT는 서브웨이만의 독특한 고기 조합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메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레터스와 토마토는 BMT에서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메뉴 이름에 포함된 핵심 재료는 아니다.
시장에서의 인기도와 판매 실적
이탈리안 BMT는 국내 서브웨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지난 해에만 725만 개가 판매되어 매출액 1위를 기록했으며, 매장 운영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초에 1개 꼴로 팔린 셈이다. 이는 2020년에 410만 개가 판매된 것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여주는 수치로, 이탈리안 BMT의 지속적인 인기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서브웨이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이탈리안 BMT와 함께 에그마요 추가, 아보카도 추가 등의 꿀조합 메뉴 3종을 각 800원씩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두 달간 진행했다. 또한 서브웨이는 이탈리안 BMT를 서브웨이에 입문하는 고객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로 소개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을 통해 검증된 최적의 조합 레시피로 만든 가장 클래식한 샌드위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
BMT 샌드위치는 단순한 메뉴명을 넘어서 서브웨이의 브랜드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초기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서 유래된 명칭에서 현재의 "Biggest, Meatiest, Tastiest"로 진화한 과정은 브랜드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준다. 페퍼로니, 살라미, 햄의 3종 고기 조합으로 구성된 이탈리안 BMT는 45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BMT와 BLT의 명확한 구분은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중요하며,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탈리안 BMT는 서브웨이의 대표 메뉴로서 클래식한 샌드위치의 정수를 보여주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