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한국 프로야구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입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FA 시장은 구단의 전력 재편을 주도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특히 2026년 프로야구 FA 시장은 역대급 최대어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KBO의 자유계약 제도에 대한 정의부터 2026년 FA의 현황, 주요 선수들,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BO 자유계약 제도란 무엇인가
자유계약(FA)의 기본 정의
자유계약선수, 즉 FA(Free Agent)는 일정 기간 자신이 속한 구단에서 활동한 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FA는 '자유롭다'는 뜻의 'Free'와 '행동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Agent'의 합성어로,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새로운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입단한 선수들은 정해진 기간을 자신의 소속 구단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 기간을 모두 채운 선수는 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며, FA 자격이 확인되면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도입된 배경과 역사
한국 프로야구의 자유계약 제도는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1998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선수가 해태 타이거즈와의 원치 않은 트레이드로 인한 '양준혁 파동'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의 인권 문제와 이적의 자유로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동시에 1995년 발생한 '임선동 사건'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연세대 학생이던 임선동은 LG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지만, 일본 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 계약하고자 했습니다. 재판 끝에 LG에서 2년을 뛴 뒤 이적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나왔으며, 이것이 사실상 한국의 첫 FA가 되었습니다.
결국 1998년 12월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의 FA 제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6년, 일본 프로야구의 9년과 달리, 한국은 초기에 10시즌을 조건으로 설정했습니다. 1999년 시즌 후 제도가 본격 시행되었고,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 투수가 3년 총 7억 원에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최초의 FA 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FA 제도와의 비교
| 국가 | 도입 연도 | 자격 요건 | 특징 |
|---|---|---|---|
| 미국 | 1976년 | 6년 이상 | 원조 FA 제도, 1976년 선수노조가 계약 조건으로 이룩 |
| 일본 | 1993년 | 9년 이상 | 일본 프로야구에서 도입, 비교적 높은 진입장벽 |
| 한국 | 1999년 | 초기 10년, 현재 9년 | 최근 제도 개선으로 9시즌으로 단축 |
각 국가는 FA 제도의 기본 취지는 동일하지만, 자격 요건과 보상 규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낮은 연수를 요구하지만, 보상 제도를 통해 원 소속팀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FA 자격 요건과 획득 조건
FA 자격을 얻기 위한 기본 조건
FA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등록일수 조건입니다. 타자는 당해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 출전해야 하며, 투수는 당해 정규시즌 규정 투구 이닝의 3분의 2 이상을 투구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한 시즌이 1시즌으로 인정되는데, 145일을 채우지 못했어도 다른 해의 등록일수를 합쳐서 145일을 넘기면 그 시즌이 카운트됩니다.
둘째, 연속 활동 요건입니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9시즌 동안 충족한 선수에게 FA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는 당초 10시즌에서 2015년 이후 9시즌으로 단축된 것입니다. 군 입대나 부상으로 인한 휴직 기간은 별도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셋째,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보상입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국가 활동 기간을 등록일수에 포함시켜받을 수 있습니다.
FA 자격 재취득과 다중 FA
한 번 FA 자격을 획득하고 권리를 행사한 선수라도 계약 기간 만료 후 추가 시즌을 활동하면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재자격'이라고 부릅니다. 2026년 FA 선수 중에는 2차, 3차, 심지어 4차 FA를 신청하는 베테랑 선수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민호 삼성 포수는 4차 FA를 신청했으며, 이는 그동안 여러 번 FA 권리를 행사했음을 의미합니다.
FA 자격 취득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 상황
특정 상황에서는 FA 자격이 유보되거나 제외될 수 있습니다. 군 보류 선수는 현역 복무 중에 FA 자격이 유보됩니다. 임의탈퇴 선수(선수가 먼저 구단과의 계약해지를 신청한 경우)는 자유계약선수와 달리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없습니다. 또한 드래프트를 통한 신인 선수도 당초에는 FA 자격이 없습니다.
2026년 KBO FA 시장의 규모와 현황
2026년 FA 공시 선수 현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5년 11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총 30명의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KBO 규정에 따라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된 후 발표되는 중요한 공식 문서입니다.
공시된 30명 중:
- A등급: 7명
- B등급: 13명
- C등급: 10명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신규 선수는 13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던 재자격 선수는 11명, 자격을 유지하던 선수는 6명입니다.
2026년 FA 자격 승인 선수
KBO는 2025년 11월 8일,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결과입니다. 30명 중 21명이 실제로 FA 시장에 나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6년 FA 승인 선수들:
-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 김현수(외야수), 박해민(중견수/1루수)
- 한화 이글스: 김범수(투수), 손아섭(외야수), 이재원(투수)
-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투수), 이승현(우완투수), 강민호(포수)
- KT 위즈: 강백호(포수), 장성우(우완투수), 황재균(내야수)
- KIA 타이거즈: 박찬호(유격수), 조상우(투수), 이준영(우완투수), 최형우(외야수), 양현종(투수), 한승택(포수)
- NC 다이노스: 최원준(외야수), 투수 최원준
-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투수), 박승욱(우완투수)
- SSG 랜더스: 서진용(투수, 미신청)
- 두산 베어스: 이영하(투수), 조수행(외야수)
-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외야수)
구단별 FA 현황 분석
| 구단 | FA 자격자 | 승인 선수 | 특징 |
|---|---|---|---|
| KIA | 6명 | 5명 | 최다 보유, 내부 사정으로 인한 구조 조정 필요 |
| 삼성 | 4명 | 3명 | 강민호 등 베테랑 선수들 다수 |
| KT | 4명 | 3명 | 강백호 등 최대어급 선수 보유 |
| 두산 | 4명 | 3명 | 이영하 등 주요 선수들 시장 진출 |
| LG | 3명 | 2명 | 우승팀으로서 주요 스타 선수들 FA 신청 |
| 한화 | 3명 | 3명 | 모두 승인 선수 |
| 롯데 | 3명 | 2명 | 진해수 은퇴 예정으로 2명만 승인 |
| NC | 1명 | 1명 | 최원준(외야수)만 공시 |
| SSG | 1명 | 0명 | 서진용이 권리 행사 미신청 |
| 키움 | 1명 | 1명 | 이용규(외야수) 공시 |
FA 등급 제도와 보상 규정
FA 등급의 정의와 분류
KBO는 FA 선수들을 A등급, B등급, C등급 총 3개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등급 분류의 기준은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입니다.
A등급: 구단 내 연봉 순위 1위~3위 + 리그 전체 연봉 순위 1위~30위에 위치하는 선수들입니다. 최상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이 등급에 속하며, 보상 부담이 가장 큽니다.
B등급: 구단 내 연봉 순위 4위~10위 + 리그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에 위치하는 선수들입니다. 중상위 전력을 갖춘 선수들로, 보상 부담이 중간 수준입니다.
C등급: 그 외 모든 선수들입니다. 구단 내 연봉 순위 11위 이하, 리그 전체 순위 61위 이하의 선수들이 해당되며, 보상 선수는 없으나 금전 보상만 있습니다.
FA 등급별 보상 규정
FA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영입 구단은 원 소속팀에 보상해야 합니다. 보상의 규모는 등급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A등급 보상 규정:
- 방식 ①: 전년도 연봉의 200% 현금 + 보호 선수 20명 외의 보상선수 1명
- 방식 ②: 전년도 연봉의 300% 현금만 지급
원 소속팀은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상선수를 받으려면 보호 선수 명단 외에서 1명을 지명해야 하며, 이는 영입팀의 유망주를 잃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B등급 보상 규정:
- 방식 ①: 전년도 연봉의 100% 현금 + 보호 선수 25명 외의 보상선수 1명
- 방식 ②: 전년도 연봉의 200% 현금만 지급
B등급도 역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보호 선수는 25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C등급 보상 규정:
- 전년도 연봉의 150% 현금 보상만 (보상선수 없음)
C등급은 가장 간단한 보상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금전 보상만 있고 선수 보상이 없어 이적의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보상선수 제도의 의미
보상 선수 제도는 고연봉 FA 선수의 이적으로 인한 원 소속팀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제도로 인해 A등급 이상의 최고급 선수들은 이적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영입팀은 막대한 계약금을 지불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유망주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A 시장에서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일수록 높은 등급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이적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합니다.
2026년 FA 시장의 주요 선수들
최대어 선수 분석
강백호(KT 위즈, 포수/외야수, 26세, A등급)
2026년 FA 시장의 절대적 최대어는 강백호입니다. 1999년생으로 만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FA 시장에 나온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강백호는 역대 최연소 FA 선수인 2003년의 정수근과 함께 역대 최연소 타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백호의 강점은 뛰어난 타격력과 다재다능함입니다. 통산 타율 3할 4리, OPS .877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151.3km), 최고 속도는 시속 116마일(186.7km)입니다. 1루수, 외야수, 포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강백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했으며, 포스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FA 선수라는 점이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백호의 거취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잔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유격수, 30세, A등급)
박찬호는 강백호의 미국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국내 FA 시장의 실질적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골든글러브 유격수로 인정받은 박찬호는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완성형 선수입니다.
30세라는 한창 때의 나이에 기량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으며, 유격수 포지션의 가치도 높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롯데, KT, 두산 등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KIA도 원소속팀으로서 박찬호의 잔류를 위해 높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만한 투수 FA들
이영하(두산 베어스, 투수, 28세, B등급)
28세의 젊은 나이에 1차 FA를 신청한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특히 SSG 랜더스가 선발진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영하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범수(한화 이글스, 투수, 30세, B등급)
김범수는 리그 대표 좌완 파이어볼러로, 귀한 인재입니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팀들이 시장 진출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복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으므로 계약 규모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투수, 37세, C등급)
37세의 베테랑 투수로, 경험과 안정성이 강점입니다. C등급으로 보상 선수가 없어 이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투수 자원이 부족한 팀들의 노련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베테랑 야수들
김현수(LG 트윈스, 외야수, 37세, C등급)
2025년 한국시리즈 MVP인 김현수는 최근 새 감독이 취임한 두산 베아스로부터 100억 원대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분위기 조성과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모범적인 베테랑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해민(LG 트윈스, 중견수/1루수, 35세, B등급)
LG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박해민은 36세가 되는 2026년 시즌을 앞두고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평가도 있지만, 올해 좋은 활약으로 인해 구단과의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포수, 40세, C등급)
강민호는 4차 FA를 신청한 베테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에 제몫을 하며 활약했습니다. 경험 많은 포수로서 안정성 있는 백업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2026년 FA 시장의 전망과 예상 시나리오
강백호의 거취에 따른 시장 변화
2026년 FA 시장의 최대 변수는 강백호의 진로 결정입니다. 그의 선택에 따라 국내 FA 시장의 전체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강백호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로 결정하면, 박찬호가 실질적 최대어로 부상하면서 다수 구단의 영입 경쟁이 심화될 것입니다. 이 경우 박찬호의 계약금은 기록적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강백호가 국내 잔류를 선택하면, 강백호와 박찬호 사이의 경쟁이 형성되면서 둘 다 높은 계약금을 제시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FA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단별 영입 전략 분석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서 주력 선수들의 계약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샐러리 캡의 제약이 있어 대규모 외부 FA 영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SG 랜더스: 유일하게 외부 FA 영입이 자유로운 상황입니다. 선발진과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므로 강백호나 이영하 같은 주요 선수들을 적극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 베어스: 새 감독 체제 출범으로 김현수, 박찬호 등 주요 선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100억 원대 제안으로 김현수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IA 타이거즈: 자체 FA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아 자체 구조 조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호 잔류를 위해 높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년 FA 시장의 특징
2026년 FA 시장은 다양한 연령대와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루 포진한 특징을 보입니다. 26세의 강백호부터 42세의 최형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있으며, 투수와 야수,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역대급 최대어 선수들의 등장이 이번 시장의 특징입니다. 강백호의 어린 나이와 뛰어난 능력, 박찬호의 30세 한창 때의 나이와 골든글러브급 실력은 과거 FA 시장에서 보기 드문 조합입니다.
특히 국내 잔류 vs 해외 진출의 선택지가 주요 선수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강백호의 미국 진출 가능성은 KBO를 넘어 국제 야구계의 관심까지 끌고 있습니다.
결론
KBO의 자유계약 제도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입니다. 1999년 도입 이래 많은 슈퍼스타들이 FA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리그의 전력 구도를 재편해왔습니다.
2026년 FA 시장은 26세의 강백호부터 40세대의 베테랑들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의 시장입니다. 특히 강백호의 미국 진출 여부와 박찬호의 향방은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국제 야구계까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등급 제도와 보상 규정이 정교하게 설계된 KBO의 FA 제도는 시장의 과열을 방지하면서도 우수한 선수들의 이동을 유인하는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향후 이 제도는 한국 프로야구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위상 제고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