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사건2 천상병 : 순수와 가난 속에서 하늘을 노래한 한국 현대시의 거장 시인 천상병, 그는 누구인가천상병(千祥炳, 1930~1993)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문단의 마지막 순수 시인', '천상의 시인'으로 불리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1930년 1월 29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그는, 1945년 광복과 함께 가족을 따라 귀국하여 경상남도 마산에 정착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편입한 마산중학교에서 그의 문학적 재능이 꽃피기 시작했으며, 이는 평생에 걸친 시인으로서의 삶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천상병의 시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서정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성을 보여줍니다. 동심에 가까운 순진성과 가난, 죽음, 고독 등 세상사의 온갖 번거로움을 걸러내고 일상적인 쉬운 말로 군더더기 없이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 그의 시 세계의 .. 2025. 11. 16. 동백림 사건 : 1967년 박정희 정권의 대규모 공안조작 사건 개요 및 정의동백림 사건은 1967년 7월 8일 중앙정보부 김형욱 부장이 발표한 대규모 공안사건입니다. 동백림은 당시 공산주의 국가였던 동독의 수도 동베를린을 일컫는 용어로, 이곳을 거점으로 한 북괴 대남 적화 공작단을 적발했다는 명목 하에 국내외 194명의 유학생, 예술가, 지식인, 학자, 의사, 공무원 등을 간첩으로 지목했던 사건입니다. 그러나 2006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 발전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건은 박정희 정권이 1967년 6월 8일 총선거에서 자행한 부정선거에 대한 저항을 무마하기 위해 단순한 대북 접촉을 간첩죄로 무리하게 적용하여 외연과 범죄사실을 확대·과장한 조작된 사건으로 확정되었습니다.사건의 발단 및 배경임석진 교수의 대북 접촉과 자수동백림 사건의 발단은 철학 박.. 2025.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