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3 허균 :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홍길동전의 저자로 신분제 개혁과 민중사상을 주장한 혁명적 사상가 조선시대 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혁명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 허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569년(선조 2년)에 태어나 1618년(광해군 10년)에 역모죄로 능지처참을 당한 허균은 짧은 생애 동안 문학, 사상, 정치 등 다방면에서 조선 사회에 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적서차별과 신분제도를 비판하고 민중봉기를 주장한 사상가이자 개혁가였습니다.출생과 가문 배경허균의 자는 단보(端甫)이고, 호는 교산(蛟山), 학산(鶴山), 성소(惺所), 백월거사(白月居士) 등 다양했으며, 본관은 양천(陽川)입니다. 그는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초당 허엽이었습니다. 허균의 가문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집안으.. 2025. 10. 22. 일천즉천 : 一賤則賤, 부모 중 한 쪽이 천민이면 자녀도 천민이 된다는 조선시대의 신분 세습 원칙 일천즉천(一賤則賤)은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제 사회를 떠받쳐온 핵심적인 법률 제도였습니다. 이는 '한 사람이라도 천하면 곧 천하다'는 의미로, 부모 가운데 한 쪽이라도 천민(노비)의 신분이면 그 자녀는 무조건 천민이 된다는 원칙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조선사회의 신분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노비 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한 대표적인 사회제도였습니다.일천즉천의 역사적 배경과 성립 과정일천즉천의 기원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 초기에는 '천자수모법(賤者隨母法)'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정종 5년(1039)에 "천것은 어머니를 따르도록 하는 법"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천자수모법은 노비가 낳은 자식의 소유권을 어머니 쪽 주인에게 귀속시키는 법이었으나, 신분 결정에 있어서는 일천즉천의 원리가.. 2025. 10. 21. 유구국 홍길동 : 조선시대 소설 속 이상국가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오키나와의 류큐왕국과 홍길동의 관계 유구국과 홍길동의 만남유구국 홍길동은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인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과 현재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존재했던 유구국(琉球國)의 연관성, 그리고 실존 인물 홍길동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역사적 주제입니다. 허균이 창작한 홍길동전에서 주인공 홍길동은 조선을 떠나 율도국이라는 이상국가를 건설하는데, 이 율도국이 실제로 존재했던 유구국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더 나아가 실존 인물이었던 도적 홍길동이 오키나와로 망명하여 호족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가설까지 존재하여 한국과 오키나와의 역사적 교류를 조명하는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홍길동전 속 율도국의 이야기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은 홍판서의 서자로 태어나 적서차별이라는 신분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2025. 10. 19. 이전 1 다음